에이징이란 제품에 사용된 부품들이 전기가 흐르게 되면서 부품 내부의 물리적, 화학적 구조가 활성화되어 좀더 기능에 충실하게 동작되는 것을 의미 합니다.
저항, 콘덴서, 전선등등… 거의 대부분의 부품들에 에이징이 필요 합니다.
오디오 제품의 경우 제품을 설계할 때 단순히 동작이 아닌 에이징이 되었을 때까지 고려하여 부품을 선정하기 때문에 신제품을 구매 하였을 경우 에이징을 해 주어야 그 제품의 성능을 모두 느끼실 수 있게 됩니다. 에이징 시간은 부품에 따라 몇시간에서 한두달 까지의 시간이 소요 됩니다. 많은 분들이 평균적으로 1주일 정도를 이야기 하지만 저의 생각은 최소 1달은 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제품 테스트를 위해 신제품을 1주일 정도 듣고 있다가 출고 된지 한달이 이상이 된 제품이 A/S문제로 다시 들어 왔을 때 소리를 비교해 보면 에이징이 오래된 기기의 소리가 더 좋다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처음 전원을 인가하고 몇시간 ~ 24시간 가량은 소리가 아주 급격하게 변화 됩니다. 그 이후 부터는 소리의 변화 속도가 점점 느려지게 되며 1주일 정도 지나게 되면 그 변화 속도를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느려 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변화의 속도는 아주 느리지만 변화는 계속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제품이 그 생명을 다할 때 까지 진행 되는데 특히 전해 콘데서라는 부품은 이러한 변화가 심하고 수명 또한 짧습니다 .특별한 불량이 없을 경우 제품의 수명은 콘덴서의 수명이라 보아도 될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10년 이상된 제품은 전해 콘덴서가 노화되었을 것이 분명 하기 때문에 중고구매는 고려하지 않습니다. 저희 제품에 사용하는 전해 콘덴서중 일부는 105`C 에서 10,000시간 수명을 보장하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상온에서 사용할 경우 대부분의 메이커에서 사용하는 전해콘덴서에 비해 수명이 최소 5배, 최대 10배는 됩니다. 경험 상으로 이런 수명이 긴 콘덴서들이 일반적인 콘덴서에 비해 에이징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게 됩니다.
에이징을 하기 위해서는 보통 전원을 넣고 음악을 재생하여 두는 방식을 많이 택하게 됩니다. 이때 어떤 음악으로 에이징을 하는 가에 따라서도 에이징의 효과가 많이 달라 지게 됩니다. 저희 제품 같은 경우는 가능한 대역이 넓고 많은 악기를 사용한 음악을 사용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저희 제품은 넓고 평탄한 대역을 표현하기 위해 한가지 콘덴서로 제품을 완성하지 않고 몇 가지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콘덴서를 사용합니다. 모든 대역을 두루두루 표현 해줄 음악으로 에이징 하는 것이 중요 합니다. 에이징에는 가능하시다면 적당한 볼륨으로 음악을 틀어 두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앰프의 전원을 OFF하지 마시고 볼륨을 줄여서 에이징을 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오랜동안 오디오를 경험 하신 분들은 어떤 제품을 제대로 사용해 보려면 5~7개월 정도는 사용을 해 보아야만 그 제품 개발자의 소리에 대한 의지를 어느정도 파악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충분한 에이징 시간과 오디오 케이블을 포함한 주변 오디오 기기 매칭 등 다양한 시도를 할만한 충분한 시간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