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C-200 HD 사용기
dAC-200 HD 사용기는 김재삼 님이 2011.9.22에 작성해 주신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요즘은 날씨가 선선해져서 비교적 가을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봄은 여자의 계절이요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던데 아마도 계절에 따라 감수성이 높아지는 것을 표현한 말인듯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듣는 음악들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07년도에 잠시 오디오 접었다가 올해 다시 시작 했는데
최근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무손실 음원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하여 PC-Fi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고 국내 최고라는 솜 오디오 사장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르고 마음에 안들면 장터로 내보낸다는 각오로 세팅을 하였습니다.
저는 CDT와 고급 DAC 조합에는 좀 못 미치더라도 그동안 거쳐 간 최고급 사운드 카드 보다야 좀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셋팅이 끝나고 제가 좋아하는 쇼팽 피아노곡을 J-river로 플레이 시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펼쳐지는 무대감, 공간감, 피아노음 끝에 피어나는 약음까지…순간 땡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6백만원이 넘는 CDT+DAC 조합이나 Sotm 사장님이 튜닝해 주신 제 HTPC와 DAC 200 HD 조합이나 오디오적인 쾌감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이 신기했습니다.가지고 있는 무손실 음악 파일 양을 생각해 볼때 정말 흐믓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하이엔드 오디오에 기대하는 소리는 이렇습니다.
- 음이 만들어 내는 무대가 스피커 뒤쪽에 형성될 것.
- 클래식의 경우 각 악기의 소리가 섞여 소음이 되지 않고 각각 분리되어 화음이 될 것
- 음의 끝자락이 잘 표현되어서 원곡이 의도한 정서감을 충분히 전달해 줄 것.
- 입체감이 훌륭해서 눈을 감고 무대를 그려보면 실제 콘서트 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것.
- 볼륨을 높여도 소란스러워지지 않고 더욱 현장감이 느껴질 것..
PC-Fi가 세팅된 날부터 지금까지 컴퓨터를 소스로 한 DAC200 HD는 제가 오디오에 기대하는 상당 부분을 만족시켜 주고 있습니다.
귀만 가지고는 정말 이게 CD 재생인지 컴퓨터 음악인지 구분할 수 있는 분이 거의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SACD 파일을 푸바로 플레이시켜 들으면 오히려 CD를 고급 플레이어에 돌린 것 보다 훨씬 나은 스테이지를 제공 하는데 이건 뭐 음원 자체가 4기가 정도 되는 거라 직접 비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SACD도 편하게 제대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감동이었습니다.
최근 한달 남짓 사용하면서 이제는 CD도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하는 성급한 판단이 들었습니다.ㅎㅎ( 어디까지나 저의 생각입니다.)
저도 오디오에 소비한 등록금이 상당한데 최근 들어 가장 마음에 드는 기기라 바쁜 와중에도 몇자 적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솜 오디오 사장님과는 일면한 적이 없고 전화통화만 3번 정도 했는데 얼마 전 전화로 서울에서 풀 옵션 견적내고 바로 입금한 사람이라고 하면 기억 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좋은 소리 듣고 또 관심있는 분이 계실까 해서 부족하지만 사용기로 남겨 봅니다.
청취 오디오 시스템
Sotm 오디오 튜닝 HTPC + DAC 200HD (Sotm 순은선 usb 케이블 사용)
사운드 포럼 CDT+DAC2 (2007년 당시 풀 옵션)
사운드 포럼 프리 P9
사운드 포럼 파워 사라지다
사운드 포럼 스피커 콘트라베이스 2(다이아몬드 트위터)
사운드 포럼 파워선
사운드 포럼 실버골드 1mm 스피커선 (저음 중음 2조)
사운드 포럼 발란스 실버골드인터선 (1mm, 0.5mm)
참, 혹시 J-river로 SACD 파일 들을 수 있는 방법 가르쳐 주시면 정말 후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